Inventory Record (재고 레코드)

Inventory Record (재고 레코드)

재고 레코드는 기업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재고 트랙잭션(transaction)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재고 트랙잭션은 기본적으로 인출(issune)과 
저장(storage)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트랙잭션은 
과거의 데이터 뿐만 아니라 미래의 계획까지를 담고 있습니다. 
재고 트랙잭션은 회계와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재고에 잠기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많은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습니다. 

Inventory Record(재고 레코드)는 사실 상당히 추상적인 개념입니다. 기업에서 유지하는 재고에 관련된 데이터 베이스나, 재고 관리를 위한 활동은 매우 다양합니다. 본 절에서는 MRP 시스템의 운영과 관련된 재고 레코드의 역할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고란 무엇일까요? 당장 사용되지 않지만 미래에 사용할 목적으로 보관중인 Item을 재고라고 합니다. 따라서, 재고로 보관되는 Item은 원자재, 반제품 또는 완제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창고가 아닌 공장내에 존재하는 재고를 공정중재고(WIP, Work In Process)라고 하지요. 이러한 재고는 과연 반드시 필요한 것일까요? 그리고, 만일 필요하다면 얼마만큼의 재고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까요? 재고는 사실 현금화될 수 있는 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금은 은행에 저축하면 이자라도 얻을 수 있지만, 재고로 묶여지면 이자도 얻을 수 없고, 시간이 지나면 파손될 우려도 있고, 재고를 관리하는데 부수적인 비용(창고비, 보험 등)도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필요한 만큼의 재고만을 갖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그러나, 필요한 만큼의 양이 필요한 때에 필요한 장소에 없다면 쓸모없겠지요? 따라서, 재고 관리를 하는 목적은 필요로 하는 item을 필요한 양만큼,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장소에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계획(planning)이고요, 이러한 계획은 MRP 시스템에서 이루어집니다. 

공장에 가면 적게는 몇 백종류의 item부터 몇 천, 몇 만종류의 item이 있습니다. 이러한, item에 대해 꼼꼼히 관리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할지 모릅니다. 사실 공장에서 유지하는 장부상의 재고량과 실제 재고량에는 차이가 있지요. 이러한 차이는 전산화된 생산 관리 시스템(즉, MRP, ERP)의 실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item의 재고 관리에 신경을 쓴다보면 배보다는 배꼽이 크다고 관리비용이 더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공장에서는 따라서 item별로 관리도를 설정합니다. 중요한 item에 대해서는 신경써서 관리하고, 중요하지 않은 item에 대해서는 적절한 관리 방법을 활용합니다. 그러면, 중요한 item과 중요하지 않은 item은 어떤 방법으로 구별할까요? 공장에서는 item에 대하여 ABC 등급을 매깁니다. A 등급은 매우 중요한 품목으로 열심히 관리하고, B 등급의 item에 대해서는 적절한 방법을 사용하고, C 등급에 대해서는 보다 낮은 수준의 관리를 하게 됩니다. ABC 등급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재고 회전율(inventory turnover)이라는 측정치를 대개 활용합니다. 공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A 등급 내지 B 등급의 부품은 MPS/MRP 시스템으로 관리를 하고, B, C 등급의 부품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재고 관리기법(통계기반의 재고 관리 방법)을 활용합니다. ABC 관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후에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MRP의 결과로 구입할 부품에 대해서는 구매 오더가 발행되고, 생산되는 부품에 대해서는 생산 오더가 발행되게 됩니다. 생산 오더가 발행된다는 것은 원자재를 창고에서 인출한다는 의미와 생산된 부품(제품)을 창고에 입고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구매 오더는 부품(제품)을 구입하여 창고에 입고하게 된다는 것을 뜻하지요.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MPS/MRP에서는 현 재고량(Inventory On Hand)과 주문중인 재고량(Inventory On Order)을 이용하여 생산 계획 또는 구매 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따라서, 재고 데이터를 정확하게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겠지요. 생산 및 구매 뿐만 아니라, 판매 부서에서는 현재의 재고량과 미래의 재고량(예측치) 을 이용하여 판매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재고와 관련된 활동 즉, 판매, 구매, 그리고 생산 등은 모두 돈의 흐름과 관계가 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재고도 돈입니다.) 따라서, 재고 트랙잭션은 회계 시스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지요. 

재고에 대해 행해지는 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개별로 따지면 무수한 활동이 있겠지만, 우리는 재고의 이동 또는 재고량의 변동과 관련하여 이러한 활동(또는 트랙잭션)을 몇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1. 판매/구매에 따른 재고 감소/증가
2. 생산에 따른 재고 감소/증가 ( 자재 인출/ 반제품, 제품의 입고 )
3. 재고 저장 장소 변경 ( 재고 이동 )
4. 재고 실사
5. 재고 가치 재평가


이 중 1, 2의 경우는 대개 MPS/MRP 시스템 또는 전통적 재고 관리 시스템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활동이고, 3의 경우는 DRP(Distribution Resource Planning 또는 Distribution Requirements Planning)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활동입니다. 그리고, 재고 실사는 Cycle Counting이라고 하는 것으로, 정해진 주기에 따라 실재고와 장부상의 재고를 비교하고, 장부상의 재고량을 실재고량으로 고쳐주는 활동입니다. 재고 가치 재평가는 재고 관리 방법, 회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재료비나 생산 단가에 변화가 생긴 경우 재고 가치를 재평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재고 가치를 재 평가하게 되면, 사내 보유 재고의 가치가 바뀌게 됨으로 회계에 영향을 미치고, ABC 등급의 부여와 같은 재고 평가 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 item별 재고 관리 방법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상을 통하여 재고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파악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재고 관리와 관련하여 어떠한 활동이 있는지도 감을 잡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재고에 관한 데이터, 특히 이중에서 재고 트랙잭션을 저장하는 데이터베이스에는 어떠한 내용들이 저장되어야 할까요? BaaN IV에서는 다음과 같이 재고 트랙잭션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습니다. 

( Item, Warehouse, Input Date, Sequence No., Trans. Type, Warehouse Order, Relation, Financial Company, Order Date, Planned Date, Planned Qty, Delivered Qty, To Warehouse, Reaseon Code, Trans. Status, Text, On-Hand, Allocated, On-Order, Ledger Account, Business Unit, Product Line, Customer, Sales Person, Not Used ) 

항목(field)이 상당히 많지요? 각 항목이 어떤 기능을 하는 지에 대한 추가의 설명은 BaaN 시스템에 대한 소개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정말로 각 field가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BaaN 교육을 받으시기를 권해드리겠습니다. 

이상의 내용외에도 재고관리에 관련하여, 재고 관리의 프로세스(Business Process)를 더 아셔야 할 것이고, 재고를 계획하는 방법 중 MPS/MRP가 아닌 전통적인 재고관리 기법이나 DRP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DRP는 이 후에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제조업체에 있어서 특히나 Make-to-Stock 환경의 제조업체에서 생산계획은 재고계획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재고 계획은 생산계획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재고 레코드와 관련된 간단한 공부를 이제 마쳤습니다. 그러나, 재고 관리와 관련된 여러가지 관리 철학 예를 들어 JIT(Just-In-Time)과 같은 시스템에 대한 공부도 하시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1997년 12월 19일에 최종 갱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