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생산계획(Master Production Scheduling)


기준생산계획(Master Production Scheduling)



    기준생산계획은 End Item 또는 중요 부품에 대한 생산 계획을 수립하는 활동입니다.

    기준 생산 계획은 End Item 또는 중요 부품에 대한 생산 계획(또는 구매 계획)을 수립하는 활동입니다. 대개 End Item은 판매의 대상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End Item에 대해 생산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면, 이러한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의 양은 결정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드린 BOM(Bill of Material)은 그러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언제 이러한 부품이 필요한지는 생산 부품은 라우팅(Routing), 구매되는 부품은 Item Master등을 통해 알 수 있지요. 이렇게 부품의 필요량과 필요 시점은 MRP Explosion 과정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러한 부품의 수요는 최종 제품에 종속적(Dependent Demand)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최종 제품은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하게 되며, 독립적(Independent Demand)이라고 합니다. 본 절에서는 기준 생산 계획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만, MRP/ERP 팩키지에 따라서는 앞에서 설명드린 생산 계획과 기준 생산 계획을 하나로 통합한 형태로 지원하기도 합니다. 

    기준 생산 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대개 생산 용량의 변경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으며,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서는 생산 또는 구매의 발주량을 어떻게 정하는지(Lot Sizing)입니다. 기준 생산 계획을 표나 수식으로 나타내보면, MRP(Material Requirement Planning) 레코드와 그 형태가 거의 유사(동일하게 취급하기도 함.)합니다. 다음의 그림은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기준 생산 계획표 입니다. 

     
    기준생산계획표


    먼저 위의 표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olumn은 단위 기간(일반적으로 주)을 나타냅니다. 수요량은 제품별로 예측한 기간별 수요예측치입니다. 그리고, 가용재고는 매 기간 말에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고량이며, 생산량은 매 기간에 얼마만큼씩 생산하여 입고시킬 지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생산에는 최소한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발주는 필요한 시점보다 먼저 일어나야 합니다. 이렇게 고려되는 시간을 리드타임이라고 합니다. 

    기준 생산 계획을 하기 위해서는 1) 기간별 수요량(예측치), 2) 현재고량, 3) 주문정책 및 매개변수가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데이터만 준비되면 기준 생산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주문정책 및 매개변수만을 정확하게 입력하면, 전산 시스템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계산이 이루어지도록 할 수 있습니다. 재고 주문 정책은 어떤 것일까요? MRP/ERP 팩키지에서 지원하는 재고 주문 정책에는 Lot-For-Lot(L4L), FOQ(Fixed Order Quantity), EOQ(Economic Order Quantity), Reorder Point System, POQ(Periodic Order Quantity) 등이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훨씬 더 복잡하고 성능이 나은 방법도 많이 개발하고 있지만, 계획자(Planner)가 쉽게 생산 계획을 이해할 수 어려운 단점 등이 있기 때문에 이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의 그림에서는 L4L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고 주문 정책은 사용자가 임의로 결정하기 보다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받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준 생산 계획과 MRP 전개에 있어서 상위 레벨의 부품에 대해서는 L4L을 사용합니다. L4L이란 해당 기간에 X개의 수요가 있다면, X개를 만들어서 공급받을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입니다. 앞의 예에 대해서 생산 계획을 수립해 보면 다음의 그림과 같습니다. 

     
    기준생산계획표 2


    Bold체로 쓰여진 부분이 바로 시스템이 산출한 해(solution)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산출된 발주량은 어떻게 부품의 생산으로 이어지게 될까요? 만일 위의 제품을 조립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리드타임)이 2주라고 하면 다음과 같은 형태의 그림과 같이, 필요한 시점보다 2주 앞서서 발주가 되는 모습이 될 것입니다. 

     
    기준생산계획표 3


    위의 그림은 앞의 기준생산계획표와 약간 다르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그러나, 동일한 데이터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와 어떠한 데이터를 표시하고, 어떠한 데이터는 표시하지 않느냐의 문제이지 동일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위의 MPS 표의 모습은 사실 MRP 레코드의 모습과 동일합니다. 그림에서 중요하게 보셔야 하는 부분은 발주시점입니다. 위의 예는 리드타임이 2주라고 가정하고, 필요한 시점보다 2주 앞서 생산주문을 하고 있는 상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1주와 2주의 수요를 맞추기 위한 제품은 이미 발주되었다고 가정하고 이들 발주된 계획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입고가 이루어진다고 가정했을 때의 입고 예정량(Scheduled Receipt)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기준생산계획은 계획자에 의해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정이 필요한 이유는 MRP II에서 설명드리겠지만 무엇보다도 한정된 생산 용량으로 말미암은 생산 계획의 수정입니다. 그 외에도 수요의 변화를 비롯한 계획 변경의 요인은 많습니다. 이렇게 매번 기준생산계획을 변경한다면, 기준 생산계획에 의거하여 계획되는 부품의 생산/구매 계획은 변경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생산도 구매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겠지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장에서는 기준생산계획을 가까운 미래에 한하여 고정하고 변경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를 Fixed Planning Horizon이라고 하지요. 만일 Fixed Planning Horizon을 크게 잡는다면, 생산이나 구매는 순조롭게 이루어지겠지만, 수요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Fixed Planning Horizon을 짧게 잡는다면, 수요의 변화에는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지만, 생산/구매 계획은 매번 빈번하게 변경될 소지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에 따라서는 Time Fence를 여러 가지로 구분하여 사용합니다. Ice Zone에서는 변경이 불가능하도록 하고, Slush Zone에서는 일부 조정이 가능하며, Water Zone에서는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미루기로 하겠습니다. 

    기준생산계획은 최종 부품 또는 중요 부품에 대한 생산 계획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기준생산계획과 BOM, Routing을 이용하여 부품에 대한 생산/구매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상용 MRP/ERP 팩키지에서 지원하는 MPS/MRP Record는 위에서 설명드린 그림에 나와 있는 표보다 많은 데이터를 이용하여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기본 데이터를 세부적으로 나누어 본 것입니다. BaaN IV에서는 다음과 같은 데이터 항목을 이용하여 MPS Planning을 하고 있습니다. 

    • Demand Forecast
    • Extra Demand
    • Customer Orders
      • Sales Orders
      • Sales Contracts
      • Sales Quotations
      • Service Orders
      • Warehouse Orders by Item
    • Exploded Demand
      • Parent MPS Orders
      • Replenishment Orders
      • Interplant Orders
    • Customer Deliveries
    • Internal Deliveries
      • Interplant Deliveries
      • Deliveries to our warehouse
    • Planned Receipts
    • Scheduled Receipts
      • Receipts from actual and planned purchase orders
      • Receipts from actual and planned production orders
    • Actual Receipts
      • Receipts against purchase orders
      • Receipts against production orders
      • Receipts from other plants
    • Planned Inventory
    • Actual Inventory
      • Actual Inventory on hand for current period and prior periods
      • Projected Inventory on hand for future periods
    • ATP(Available To Promise)
    • Exploded rough material demand
    • Consumed Demand Forecast
    • Consumed Planned Receipts


    MPS Planning, MRP, 재고, 구매, 판매, DRP 등을 이해하고 계시는 분들은 위의 데이터 항목을 보면서 짐작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MRP 팩키지들은 사실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못합니다. 이러한 데이터들 중에는 타 모듈로부터 입력되는 것도 있으며, MPS Planning Module을 통하여 수정이 가능한 데이터들도 있습니다. BaaN 에 대해 보다 궁금하신 분들은 BaaN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시거나, 기다리시면 제가 틈틈히 추가의 설명을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기준 생산 계획이 어떤 것인지는 이제 감을 잡으셨을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또 구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본 절에서 다루지 못했지만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공부하시거나 앞으로 제가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들의 일부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Order Policy의 종류, 매개변수와 선택의 기준
    • Time Fence
    • ATP(Avaiable To Promise)의 의미, 용도, 계산 방법
    • Forecast Consumption
    • Critical BOM
    • RCCP(Rough Cut Capacity Planning)
    • Planning Horizon은 어떻게 결정하는가?
    • Aggregation/Disaggregation ( Production Planning과 Master Production Scheduling )
    • Rolling Plan
    • Planning BOM, Percentage BOM, Option BOM, Modular BOM 등


    이제 MPS에 대한 개념을 잡으셨으면, MRP Exlosion의 세계로 뛰어드시기 바랍니다. 

    본 페이지는 1997년 12월 26일에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