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ource Planning


Resource Planning



    Resource Planning은 RCCP, CRP와 마찬가지로 일련의 생산계획을 따르는데 필요한 자원요구량을 계산하거나, 생산계획을 수립하는데 제약조건이 될 수 있는 자원요구량을 설정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Resource Planning은 CRP(Capacity Requirements Planning)보다 계획기간이 긴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하위 단계의 RCCP(Rough Cut Capacity Planning), CRP(Capacity Requirement Planning)보다 돈(?)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획의 단위 기간도 RCCP나 CRP보다는 큰 편입니다. 예를 들자면 RCCP나 CRP가 주, 일 단위로 계산하는 데 비하여, Resource Planning은 월, 분기, 또는 년 단위로 생산자원 계획을 세우는 역할을 합니다. RCCP나 CRP에서는 생산계획(MPS, MRP)을 수행하는데 얼마만큼의 자원이 필요하겠다는 계산을 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Resource Planning은 총괄생산계획( Aggregate Production Plan)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원용량을 계산하거나, 반대로 총괄생산계획을 세울때 꼭 반영시켜야 하는 생산자원의 가용량을 제약으로 반영하는데에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Resource Planning은 기계의 구입 또는 인력의 고용, 해고와 같은 문제까지를 다루기 때문에, 기업의 중장기 운영전략과 밀접한 관련을 갖습니다. Resource Planning의 대상이 되는 자원은 실제로 기계나 인력뿐만이 아니라 대지, 공장까지도 포함됩니다. 앞서 생산계획(Production Planning)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드린 바 있는데, 설명에 사용되었던 생산계획모형(수리모형, Mixed Integer Problem)과 모형에 대한 설명을 보시면 보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해하시기 쉬운 형태로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 활동을 위해서는 중장기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기업은 많은 종류의 제품을 만들고 있고요. 이런 제품 하나하나에 대해 수요는 어떻고, 생산은 어떻게 하고 이렇게 따지는 것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리적으로 계산해보아도 에러가 클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이런 중장기 계획에는 제품군(Product Family, Product Line, Product Group 등)을 대상으로 계획을 세웁니다. 이런 제품군 단위로 수요를 예측하여, 제품군별 생산계획을 세우고, 이런 생산계획을 실행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의 자원이 필요한지를 계산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능을 상용 ERP 팩키지인 MFG/PRO의 경우에는 Family-level operation planning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MFG/PRO의 Supply Chain Module 중 Operation Plan 메뉴에 속해 있습니다.) 참고로, MFG/PRO의 Family Processing Workflow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의 그림은 MFG/PRO 8.5 시스템의 Manual Volume 3의 84 페이지에서 인용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 

     
    Family Processing Workflow


    위의 그림을 보시면, 좌측으로부터 우측의 방향으로 활동이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1) 개별 Item 의 수요 예측치, 재고 데이터 또는 2) 제품군별 수요 예측치를 읽어들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자료를 바탕으로 제품군별 생산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생산계획이라는 것은 결국 재고수준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와 동일하겠지요? 이 점은 앞서 여러차례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다음, Maintain Family Plan이라는 부분은 앞서 계획된 생산계획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자원요구량을 계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군별 생산계획을 수정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Simulation이라는 부분은 여러가지 계획안이 있는 경우 모의실험(simulation)을 해 보고, 좋은 것을 선택하는 용도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상의 과정을 통해 얻은 제품군별 생산계획이 만족스럽다면 Disaggregation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Disaggregation이라고 하는 것은 제품군별 생산계획을 제품별 생산계획으로 변환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MFG/PRO에서는 이 기능을 Family Plan Explosion이라고 부릅니다.(그림에는 Explode Plan이라고 되어 있지요?) 마지막으로 이렇게 Disaggregation된 Plan이 Aggregate Plan(Production Plan)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 Aggregate Plan을 수정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를 Roll up end-item change라고 부르지요. 

    생산계획의 Aggregation과 Disggregation에 관하여 자세한 설명을 드려야겠지만, 분량이 많을 것 같아 다음 기회로 미루고요. 앞서 설명드린 MFG/PRO의 Explosion과 Roll-up의 설명을 통해서, Aggregation과 Disaggregation에 대한 감을 잡을 실수 있도록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의 그림은 MFG/PRO 8.5 시스템의 메뉴얼중 Vol. 3 에서 그림 6.9와 그림 6.12를 인용한 것입니다. 

     
    Explosion & Roll-up



    생산계획(Production Planning)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MPS, MRP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수요는 얼마고, 재고는 얼마나 있으니까 얼마만큼 생산해야겠다 라고 계산하는 것이거든요. 제품군단위로 생산계획을 세우고나면, Explosion(Disaggregation)이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위의 그림에서 좌측에 그 모습이 있지요. 상단의 어떤 제품군에 대한 수요량 1,500 Ton 이었는데 이를 Percentage BOM을 이용해서 제품별 수요량으로 구해보면 각각 3,139 Cases, 9,361 Cases, 7,306 Cases, 21,861 Cases로 나오게 됩니다. 물론 제품별 Forecast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특히 Marketing 정보가 제조 시스템에 잘 반영되도록 구성되어 있다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제품 레벨에서 이렇게 만들어진 생산계획은 다소 문제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고, 후기에는 수요와 생산이 예상과는 다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또한 제품 수준에서 생산계획을 많이 변경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경우에 제품단계에서 생산계획을 수정해주면, 이를 제품군단계의 생산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Roll-up 입니다. 위의 그림의 오른쪽을 보시면, 제품별 계획을 수정한 결과가 다시 제품군 계획에 반영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loop을 통해서 제품군계획은 보다 정확해지게 됩니다. 

    도대체 이렇게 제품군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또 필요한 생산자원용량을 계산해서 어디에 쓸까요? 또,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Resource Planning은 중장기 계획이기 때문에 정확도도 떨어질텐데 말이지요. 생산자원의 가용량을 변경하는 작업은 비용도 많이 들뿐만 아니라 힘듭니다. 당장 기계를 더 구입한다거나 인력을 고용/해고하는 결정은 기계 구입비, 고용 및 교육비, 해고비용 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즉각 실행하기 곤란한 것들이지요. 따라서,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돈의 흐름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런 장기계획을 통해서 돈의 흐름을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자재는 반드시 외부에서 구매하여야 하는데 공급자(Supplier) 관리 측면에서 이런 계획은 유용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매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공급자와 협상함으로써 구매비용을 절감하고, 품질을 높이는데 활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새로운 공급자를 찾는다거나 하는 의사결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요. 

    이런 종류의 Resource Planning이 풀빵공장부터 자동차공장까지 모두 필요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있다면 좋겠지만, 계획에 필요한 데이터를 얻고, 가공하고, 결과를 만들어 내는 노력과 이런 종류의 계획 시스템을 이용해서 얻게 되는 이익을 비교해야겠지요.) Resource Planning과 Production Planning은 상당히 중요하지만, 점차 계획단위 기간을 줄이고 계획기간은 길게 잡으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뒤에 설명된 MPS, CRP 부분과 Production Planning, Resource Planning의 부분의 차이는 좁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 페이지는 1998년 1월 9일에 만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