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여러분과 제가 어떠한 회사를 가지고 있고, 또 ERP를 구현하고자 한다면 우리 회사의 자체 전산 인력을 이용하여 개발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좋은 시스템이라고 잘 알려져 있는 외부 ERP 팩키지를 도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어떠한 방법을 선택하든지 우리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며, 앞으로의 기업 운영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합니다. 만일 여러분의 회사에 유능한 산업공학자(Industrial Engineer)가 있다면 이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유능한 산업공학자라면 이 문제에 대해서, 1) 어떠한 ERP를 도입할 것인지, 2) 아니면 자체적으로 개발할 것인지, 3) 아니면 의사결정을 미루도록(do nothing)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에서 밝혔듯이 본 절은 Introduction의 일부이므로 간단하게 Package 형태의 ERP 구입과 ERP를 자체 개발해야 하는 지의 두가지 주제를 놓고 간략하게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어떠한 의사결정을 하라고 한다면, 1) 비용-이익 분석(Cost-Benefit Analysis), 2) ROI(Return on Investment), 3) Pay-back Period 등을 분석하는 것을 비롯하여, 정성적인 요인까지도 (가능한 정량화하면서) 함께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ERP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경우와 ERP 팩키지를 도입하는 경우의 각 방법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단점 | ERP를 자체 개발하는 경우 (In-House System, Home-Grown System) | 외부 ERP를 도입하는 경우 (Packaged ERP System) |
장점 | 개발초기에는 사용자 요구를 충실히 만족시킬 수 있다. 사내 보유 인력을 활용함으로써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사용자 및 관리자의 관심을 쉽게 모을 수 있다. |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받아들임으로써 자연스러운 BPR이 가능하다. SI 업체 및 컨설팅 업체의 도움을 통하여 지속적인 유지,보수,개선이 가능하다. 첨단 IT 기술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선진 경영 프로세스를 익힐 수 있다. |
단점 | 초기 시스템의 개발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많은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많은 유지,보수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정보기술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문인력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 사내 업무 프로세스를 어느 정도 변경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내 정보 및 업무 프로세스가 외부로 노출될 우려가 있다. 일단 시스템이 적용되고 나면, 계속적으로 종속될 가능성이 높다. |